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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유원지 개발 절대 안된다
초산유원지 개발 백지화를 위한 지석스님의 단식.
'초산유원지 개발을 완전 백지화하라'라는 문구를 뒤로하고 지석스님은 양산시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중이다. 10월 15일로 단식 10일째다.

통도사환경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초산유원지 공사 현장을 막고 그것도 모자라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원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통도사 강원 학인인 지석스님이 단식에 들어간 것이다.

1만 3천 평 규모로 파헤쳐지고 있는 초산유원지 공사 진행을 막기 위해 통도사 환경위원회 스님들은 매일 공사 현장에 나가 공사를 막아왔고, 지석스님도 매일 1천2백 배를 하며 공사를 막는데 힘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시공업체는 공사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통도사 환경위원회는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정 다툼으로 비화되었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단식 10일째를 맞은 지석스님.
지석스님은 "통도사의 백지화 요구가 마치 공사업체와 통도사의 갈등처럼 보여지는 게 안타까웠다"며 "한국불교의 정신적 성지인 통도사 인근에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불교문화 탄압과 다르지 않으며 이는 허가 당사자인 양산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돼 양산시청 앞에서 단식을 시작했다"고 단식 이유를 밝혔다.

현재 양산시청 앞에 텐트를 치고 그곳에서 생활하며 단식을 진행중인 지석스님은 "내가 통도사 강원에 다니고 있는 중에 생긴 일에 대해 통도사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다"며 "자장율사께서 불법을 널리 펴는 인연을 만드셨다면 이제 우리 후학들은 개산의 이념이 담긴 도량을 지켜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석스님은 "29만평으로 계획된 초산유원지 개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10-16 오전 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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