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단식 8일째를 맞은 지율스님과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저지 전국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천성산비대위)는 부산시청앞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다음주 화요일경 환경영향평가에서 제외된 도롱뇽을 원고로 ‘천성산 도룡뇽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원고인 도롱뇽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기 위한 '도롱뇽의 날 선포식'을 열었다. 황도국 원불교 교무, 부산전교조 소속 교사, 밀양 밀성고, 부산 대명고를 비롯 학생들과 어머니의 손을 잡고 대구에서 참석한 아이까지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은 부산시청에서 서면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후 회향됐다. 가두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은 지율스님이 직접 만든 도롱뇽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에 나섰다.
가두행진에 앞서 가진 행사에서 지율스님은 "도롱뇽의 서식처가 파괴되면 결국 우리 인간에게 까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간 위주의 이기심을 벗어버리고 힘없고 연약한 생명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경재판의 새로운 상징이 될 '도롱뇽 재판'이 진행되기 전 전교조 부산지부는 지율스님의 뜻을 지지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 100인 선언'을 발표하고 지율스님의 환경운동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매일 교사들과 학생들고 구성된 지율스님 방문단을 만들어 지율스님의 일을 도운다는 계획.
또한 천성산 비대위는 화요일경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도롱뇽 재판'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