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무비)은 10월 7일 제3회 3급 승가고시 산림 회향식을 갖고, 3급 승가고시 최종 합격자 320명(비구 156, 비구니 164)에게 각각 중덕(비구)과 정덕(비구니) 법계를 품수했다.

시험 횟수와 과목이 확대된 이번 3급 승가고시에는 386명이 참가했으나 1차 입방 전 고사에서 22명이, 2차 고사에서 다시 43명이 떨어져 16.8%의 불합격률을 보였다.

고시위원장 법산 스님은 “3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은 도제를 둘 수 있는 스승인 동시에 불자들의 지도자이고 사찰 운영자가 될 분들인 것만큼 그에 맞는 위의를 갖추기 위한 기본 교육에 초점을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첫 시행된 3급 승가고시는 승랍 10년 이상의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여기에 합격해야 주지를 비롯한 종단의 주요 소임과 상좌를 둘 수 있는 자격 등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