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불교 중흥을 이끌었던 암베드카르의 개종을 기념해 열린 개종식에 50만 명이 참석했다고 10월 9일 정토회(대표 유수)가 밝혔다.
정토회는 음력으로 암베드카르가 개종한 10월 4일,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법사)이 참석한 가운데 암베드카르가 개종한 장소에 50만 명이 참석해 거대한 스투파(탑)에 참배했다고 말했다.
암베드카르는 천민출신으로 인도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독립운동과 계급해방을 위해 일생을 바쳐 인도인들에게 간디와 비교될 만큼 존경받고 있다. 그는 원래 힌두교도였으나 힌두교로는 인간해방을 할 수 없다고 판단, 65세에 불교로 개종했다.
이에 앞서 법륜 스님은 인도에서 불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영국인 로카미트라가 운영하는 나가르준 학교 기숙사 개원식에 참석했다. 나가르준 학교는 1천7백 평 규모로 5개 동에서 7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법륜 스님은 또 여성 불자 회관을 방문해 “암베드카르가 카스트 해방을 위해 불교로 개종한 곳을 순례하듯 여성해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비구니 첫 출가 장소인 바이샬리를 여성해방의 성지로 여기고 순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