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수행은 삶의 가치를 확인하는 단순하고도 강력한 방법이다. 심판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단지 경험 그 자체의 핵심적인 본성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선 수행이다.”
미국의 심리학 박사이자 심리치료사인 브렌다 쇼샤나가 25년간 명상을 해 온 자신의 경험을 모아 <명상의 시간>으로 펴냈다. 원제가 ‘선의 기적(Zen Miracles)’인 이 책에서 그는 선의 특징과 수행방법, 삼독(三毒)과 업이 삶에 미치는 영향, 선의 관점에서 본 심리의 본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가정과 직장 등 생활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무문관>과 <벽암록> 등의 경전에 나오는 화두를 쉽고 간결하게 풀이해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또 각 장마다 ‘따라하는 선’을 두어, ‘맨발로 해라’, ‘어떤 것에도 기대지 말라’, ‘’ 등 선 수행의 구체적인 지침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지은 브렌다 쇼샤나는 세계적인 선불교 연구자인 스즈끼 다이세쯔 박사의 책을 통해 선과 인연을 맺은 후 틱낫한 스님의 제자인 조앤 핼리펙스와 미국 ‘평상심(Ordinary Mind) 선원’ 원장 샤로테 조코 벡 등의 스승에게서 선 수행을 지도받았다. 최근에는 미국의 각 대학에서 선과 심리학, 선과 사회와의 관계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ABC와 NBC 등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명상을 소개하고 있다.
명상의 시간
브렌다 쇼샤나 지음, 설문 옮김
빛과 글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