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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수 “조용한 산사에서 쉬고 싶다”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 단체들이 송 교수를 대승적인 관용으로 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이하 실천승가회, 직무대행 일문),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종교 단체들은 10월 9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사건에 대한 종교인의 입장’을 밝혔다.

청화 스님(실천승가회 전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송 교수가 모든 것을 각오하고 귀국한 은 남북관계의 변화와 남쪽 민주주의와 이성이 성숙한 사회가 되었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미 지나간 40년간의 일들에 대해 송 교수가 선의에 기초해 양심적으로 진술한 내용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해 거짓 지성인처럼 여론재판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분단의 희생자로 우리 사회의 성숙함을 믿고 들어온 송 교수를 만일 추방한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의 경직성과 미성숙을 국제 사회에 스스로 드러내는 부끄럽고 슬픈 일”이라며 “우리는 송 교수가 스스로 밝힌 과거의 행적을 분단 시대의 역사적 상흔으로 이해하며 상처받은 지성을 우리 국민 모두는 넓은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승적인 관용으로 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자회견 후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종교인들은 송 교수 부부와 점심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송 교수가 “일본에 가면 늘 산사에 들른다. 국내 조용한 산사에서 며칠 쉬고 싶다”고 말하자 청화 스님은 “언제든지 오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10-09 오후 1:43:00
 
한마디
a
(2004-05-22 오전 4:16:40)
17
맞습니다.모든것은 냉전의 국가에 태어나 양심으로 살은 지식인의 또 다른길이었습니다 지성인의 양심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것은 죄가 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은 해친것도 아니고 도둑질도 아니잖습니까?
(2003-10-09 오후 9:07:3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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