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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중앙승가대학교 개운사 내 ‘자아(自我)찾기 특별강좌’를 중심으로 ‘불이불교대학’을 개강한 종신스님은 이같이 말하며, 가치관과 자아가 상실돼 혼돈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교의 인성(人性)공부 기회를 제공해 정체성 확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종신스님은 또 “일반 신자들은 불교의 개념조차 이웃에게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기존의 불교기본개념 중심의 교육이 아닌 직접 느끼고 체득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 새로운 신도교육체계를 설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불이불교대학 내 ‘심성의 양면성’ ‘내속의 참 나’ ‘가정의 도’ 등 인성교육 초급반과 불교기초교리 중심의 중급반, 경전강독 위주의 고급반 등 단계별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스님은 신도교육시스템이 자리가 잡히는 내년 초쯤 시민단체와 연계해 전문적인 인성·심리연구기관인 인성교육개발연구소(가칭)를 설립할 생각이다. 이 연구소는 심리학자, 청소년학자, 교육학자 등 관련분야 전문연구진들을 주축으로 청소년들의 의식구조, 인성교육이 가정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스님은 이를 통해 청소년 인성 국정교과서를 발간하고 연령별 인성교육시스템 구축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