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대종사 열반 20주기 기념 학술세미나 및 방산굴 법어집 발간대법회가 9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연회장에서 사부대중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조계종 원로 석주스님은 법어를 통해 "탄허스님은 동양사상을 꿰뚫을 만큼 학식이 밝았지만 항상 겸손했던 분"이라며 "탄허스님의 삶을 본받아 한국불교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현대불교사에 뛰어난 업적을 세우신 큰스님 영전에 추모의 예를 올린다"며 "한국불교의 등불이셨던 큰스님의 넉넉한 가슴과 후진양성에 바친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로의원 지관 천운 성수 스님, 화엄사 회주 각성,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월정사 주지 현해, 전 조계종 총무부장 원택, 전 불국사 주지 설조, 전 범어사 주지 흥교, 신흥사 주지 마근, 대흥사 주지 몽산, 종회의원 영배 영담 법등, 연꽃마을대표 각현, 금강선원장 혜거,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과 홍기삼 동국대 총장, 손학규 경기지사, 김광삼 현대불교 대표, 함종한 전의원, 전창렬 탄허재단 이사장등이 참석했다.
한편 탄허 대종사 법어집 <방산굴 법어>에는 ‘천상천하’등 상당법어 10편, ‘절하는 나도 절 받는 부처도 없다’등 대중법어 19편, ‘해제송’등 게송 14편, 경봉스님 청우스님 각성스님과 왕래한 서간문 14편, ‘부처님이 살아계시다면’등 책 서문 17편, ‘사자산 법흥사 법당중건문’등 상량문 11편, 비문 사적문 공덕비문 14편, 부록으로 대담, 연보, 문보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