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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터널공사 현장 설명회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법장)이 북한산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과 공유 부족을 이유로 9월 30일 일간지 및 교계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산 공사현장 방문 및 회룡사(주지 성견)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자리는 최근 정부가 밝힌 북한산 관통도로 공론조사와 노선재검토위의 보고서 조작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총무원이 문제구간인 북한산 제 3공구 구간 공사현장 방문과 북한산 관통도로가 개통되면 죽음까지 불사하겠다는 회룡사 스님들과의 간담회를 직접 주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됐다.

이날 참석한 기자들은 제 3공구 지역인 양주군 장흥면 소재 천주교공원묘지를 방문, 북한산 관통도로 노선재검토위원회 위성동 박사(한국도로기술 대표이사)의 설명으로 공사현황들과 대안노선들을 비교·검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위성동 박사는 “현재 공사진행중인 북한산 노선은 이미 10년전의 조사결과에 따라 1998년 최종 실시돼 현재 북한산 주변환경과 생태계의 변화가 고려되지 않았다”며 “실시설계노선은 의정부 IC와 터널의 간격이 2Km가 되지 못해 북한산 관통도로의 본래 목적인 의정부, 포천, 동두천 등지의 교통량을 흡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대기오염의 분지로 각종 환경, 생태계 파괴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진행될 예정이었던 기존노선과 북한산 외곽노선 및 의정부 우회노선에 대한 실사비교는 공사재개를 주장하는 장흥면 주민 30여명의 강력한 저지로 이뤄지지 못했다.

점심공양과 함께 이뤄진 회룡사 간담회에는 회룡사 회주 혜주스님과 주지 성견스님, 법현스님 등이 참석해 북한산 관통도로 노선에 대한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성견스님은 “국립공원과 전통사찰이 있는 북한산을 뚫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회룡사 7명의 비구니스님들이 북한산과 생사를 함께 하기로 결의한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세영스님은 “북한산을 더 이상 경제적 이권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힘을 합쳐 국립공원과 전통사찰이 있는 북한산을 역사, 문화, 환경, 생태가 함께하는 문화유산으로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3-10-01 오전 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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