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성철 스님이 열반하신지 10년 되는 해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성철선사상연구원은 열반 10주기를 추모하는 국제학술회의 ‘깨달음의 문화적 지평과 그 현대적 의미’를 10월 16~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목정배(서울불교대학원대학) 총장, 찰스 뮐러(토요 가쿠엔대) 교수, 전헌(전 뉴욕주립대) 교수, 퀑 투 나구엔(조지 메이슨대) 교수 등 8개국 13명의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 인지과학, 철학, 종교학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들은 ‘깨달음’이란 동일한 주제를 각자의 전공학문과 접목해, 깨달음의 의미를 타종교와 비교하고 문화 일반에서 재조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원택 스님은 “‘돈오(頓悟)’라는 깨달음의 의미를 불교적으로 한정짓지 않고, 인류 보편적 사상과 인생관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자리를 마련하려는 취지를 갖고 있다”고 국제학술회의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