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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불교문화재단(이사장 전창렬)은 오대산 월정사(주지 현해)와 공동으로 9월 30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탄허대종사 열반 20주기 학술회의-탄허선사의 선사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탄허스님을 시봉했던 성불원 주지 현각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부산 화엄사 각성스님(탄허 큰스님의 사상과 생애)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부천대 김광식 교수(탄허스님의 생애와 교화활동), 전 해인사 강주 무관스님(탄허스님의 선관 및 수행관), 동국대 교수 해주스님(탄허스님의 화엄사상), 민족사 윤창화 대표(탄허스님의 불전역경과 그 의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동국대 이사 현성, 월정사 주지 현해스님과 쌍용양회 명호근 회장,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전창렬 변호사, 국민대 김문환 교수, 전 민불련 여익구 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부천대 김광식 교수의 주제발표 이후, 탄허스님과 인연이 있는 참석자들이 알려지지 않은 스님의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숭의여자대학 배영기 교수는 “탄허스님이 서울 종로 세운상가 2층 삼보법당에서 특강을 하실 때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스님과의 인연을 소개했고, 평소 스님을 시봉했던 원행스님이 당시의 특강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주었다.
쌍용양회 명호근 회장은 이리 한국화약 폭파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스님께서 처음으로 개인 서예전을 열어 그 수익금 700만원을 전달한 일화, 이근우 거사는 50년대 이기붕 부통령에게 탄허스님이 “권력은 무상한 것”이라고 호통친 일화 등을 소개했다.
한편, 학술대회 이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탄허 대종사 법어집 <방산굴 법어> 발간 기념법회가 봉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