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박영복)은 10월 3일 오전 9~12시 성덕대왕신종(국보 29호)의 진동ㆍ음향신호 조사를 위한 타종 및 부대행사를 갖는다.
보존을 위해 1993년부터 타종을 일시 중단한 성덕신종은 1999년 신종의 지속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타종을 하기로 문화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첫 타종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경주박물관은 “지난해 조사결과 신종의 고유진동수에 영향을 줄 정도의 구조적 문제는 발행하지 않았고, 맥놀이는 그 강약이 원주상에서 주기적으로 변한다는 사실과 신종의 가장 중요한 맥놀이를 만들어 내는 1차 및 2차 진동모드쌍을 실험 및 컴퓨터 구조해석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고유진동수상의 변화 유무를 확인하고 거리에 따른 음향 맥놀이 변화 특성을 측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타종과 함께 처용무, 사물놀이, 비천상 탁본, 행다시연 등의 뒷풀이 행사와 진동 조사에 직접 참여한 김석현 교수(강원대)의 ‘성덕대왕신종의 진동ㆍ음향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주제로 한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054)740-7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