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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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양 정말 色 다르네~.
귀일 스님의 연꽃 문양과 ‘용’을 변형시켜 프린트한 넥타이.
불ㆍ보살과 연꽃문양 등 불교를 소재로한 문화상품 전시회가 열린다.
10월 2일 오후 6시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는 ‘2003 경주 문화엑스포 기념 초청 패션쇼’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패션디자이너 최복호(55)씨가 안동 봉정사 귀일 스님의 기와 그림을 보고 현대 감각에 맞게 디자인 한 드레스와 치마를 비롯해 넥타이, 속옷, 베개, 머플러 , 앞치마 등 생활소품 13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문화상품에 등장하는 디자인들은 한눈에 봐도 대부분 화려한 인상을 준다. 귀일 스님의 기와 그림에서 모티브를 따 왔기 때문이다. 소재 또한 ‘불ㆍ보살’, ‘비천상’, ‘동종’, ‘사리탑’, ‘연꽃’ 등 다양하다. 그래서 작업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단청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한 드레스.
최씨는 스님의 기와 그림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뒤집거나, 확대해 보기도 하고 때론 색분해도 하면서 현대적으로 디자인화 시켰다. 넥타이와 머플러, 남방, T-셔츠 등 옷에는 불ㆍ보살을 변형시킨 디자인을 집어넣었다. 또 팬티와 파자마에는 연꽃문양을 새겼다. 앞치마에는 십이지신상을 변형시켜 프린트했다. 특히 울, 실크, 니트,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의상들은 전통의 감성을 현대적인 퓨전으로 표현해 우아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씨와 귀일 스님과의 인연은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히 주말 여행중 봉정사를 방문한 최씨가 전통문양이 가득한 스님의 기와 그림을 보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가공하면 경주문화엑스포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다양화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최씨가 직접 ‘금수의’를 입고 우주의 만물은 항상 돌고 변하여 잠시도 한 모양으로 머물지 않는다는 의미의 ‘제행무상(諸行無常)’을 주제로 한 포퍼먼스를 한다.

최씨는 “현대의 패션이미지는 단순히 입는 것에서 벗어나 심미성과 개성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불교문화는 패션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주말마다 사찰여행을 많이 간다”고 말했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3-09-29 오전 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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