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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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 사상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들
옛 스승에게 길을 묻는다. 고승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이 가을에 잇달아 열린다. 9월 22일 태고학회의 ‘현대사회의 갈등과 태고사상’(현대불교 440호 10면), 27일 보조사상연구원의 ‘조선 중기 보조선의 영향’, 30일 탄허 대종사 열반 20주기 학술회의, 30일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의 ‘근대 불교계 홍월초와 봉선사 홍법강원’, 9월 문화인물 선정 기념 사명대사 관련 학술회의, 10월 16일 성철선사상연구원의 ‘깨달음의 문화적 지평과 그 현대적 의미’ 등의 학술대회는 수 십, 수 백년 전의 고승들에게서 현대인의 길을 물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 탄허 대종사 열반 20주기 학술회의
9월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탄허 스님 열반 20주기 학술회의에서는 부천대 김광식 교수의 ‘탄허 스님의 생애와 교화활동’, 무관스님의 ‘탄허의 선사상’, 동국대 해주스님의 ‘탄허 스님의 화엄관’, 윤창화 민족사 대표의 ‘탄허의 불전역경과 그 의의’가 발표됐다.

동국대 해주 스님은 “탄허 스님의 화엄 대가로 칭송받는 학승이자 선승으로, 스님의 화엄관을 바로 이해하는 것은 근·현대 화엄사상을 파악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일”이라며 탄허 스님이 강설한 <현토역해 신화엄경합론>을 통해 스님의 화엄관을 재조명했다. 해주 스님은 “탄허 스님은 모든 경전을 포섭하는 <화엄경>은 대승경전이 아니라 일승경전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교문은 결국 화원 원교로 돌아간다고 하여 <화엄경>을 바다로 비유했다”고 말했다.

또 “탄허스님은 중생의 성불은 여래 출현으로 이어지므로, 적극적인 보살의 이타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보광명지에 의한 사무량심의 전개인 십바라밀은 닦아도 닦음이 없이 닦는 깨달음 후의 닦음인 화엄수행으로, 탄허 스님은 화엄 수행을 참선하는 법으로 간주하여 선교를 회통시켰다”고 주장했다.

△ 보조사상연구원 제52차 학술발표 ‘조선 중기 보조선의 영향’
‘조선 중기 보조선의 영향’을 대주제로 사상 부문에 이창구(전북대) 교수의 ‘서산을 중심으로’와 역사 부문에 황인규(중앙승가대) 교수의 ‘조선 중기 불교계 고승과 목우자 선풍’이 발표됐다.

이창구 교수는 “지눌의 사상은 조선 중기 사상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구체적으로 지눌의 돈오점수, 선교회통, 간화경절 사상은 서산이 조선 중기 시대적 상황에 대해 갖고 있었던 문제의식을 해결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서산은 지눌의 돈오점수 사상을 이어 받아 당시 선학자들과 교학자들의 경통을 지적, 해결의 길을 마련해주었다.

이 교수는 “돈오만을 강조해 수행을 게을리했던 선학자들에게 돈오 이후 깨침을 이루는 점수의 필요성을, 선가에의 깨침을 믿지 않고 방편에만 집착한 교학자들에게는 내마음이 곧 부처라는 돈오의 사상을 통해 퇴불심을 없애주었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의 성철스님은 지눌의 돈오점수를 통해 깨쳤다하나 깨치지 않은 거짓선지식에 대한 가차없는 일침을 가했다”며 “지눌의 돈오점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선사상이다”라고 부연했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3-09-25 오전 9:11:00
 
한마디
보조선 개천절은 절말 소중한 생일이고 우리나라 전체 생일이고 정말 좋은 개천절 이고 정말 소중한는 개천절 이다... 그런데 개천절은 누가 어떻게 개천절의 이름을 붓혀 주셧을까???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개철절은 정말 너무 재밌있는 개철전이다...
(2004-10-02 오전 11: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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