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 화해와 수교의 역할을 수행했던 조선의 밀사 사명대사의 활약상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재조명하는 서사극 <조선밀사 사명>이 무대에 오른다.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단장 이윤택)가 기획ㆍ연출하는 <조선밀사 사명>(강석현 작, 이윤택 연출)는 1592년부터 1600년대까지를 시대배경으로 조선통신사의 기틀을 다진 사명대사 유정의 일대기를 총 4막의 에피소드로 재구성한 창작극이다. 특히 이번 연극은 사명대사 열반일과제 1회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축제를 기념하고자 경상남도와 밀양시에서 제안, 후원해 만들어졌다. 또한 <조선밀사 사명>은 호국불교의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기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범패음악, 불교사물, 선무도 등을 공연양식으로 재창조하고 가부키, 분라쿠, 노오 등 일본 전통양식과 마쯔리 축제 양식을 대비시켜 한일 양국의 전통 공연 양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서사극으로 꾸며졌다.
연희단거리패 배우장이자 <시골선비조남명>으로 2001년도 서울국제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조영진 씨가 사명대사로 분하고 연희단거리패 앙상블, 김금희 무용단, 타악그룹 온누리, 밀양대학교 하데스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9월 23일 오후 7시 밀양시문화체육관, 9월 26일 오후 7시 부산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055)355-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