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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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불교계 학술지의 위상
<보조사상>, <불교학연구>, <가산학보>, <한국불교학> 등 4개의 불교 관련 학술지가 한국 학술진흥재단(이사장 주자문, 이하 학진)이 선정한 등재후보학술지에 올랐다.

이런 결과는 학진의 경제적 지원이란 물질적 성과뿐만 아니라 학술지의 대외적 권위 상승으로까지 이어져 불교학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학진의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면 자동으로 국내 저명 학술지로 인정돼, 교수 평가 시에 해당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은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따라서 논문을 싣고자 하는 학자들이 늘어나고, 학문적 수준이 담보된 논문을 실을 기회가 더 커져, 등재학술지로 선정됐을 때의 이득은 크다.

지난 9일 학진이 발표한 ‘2003년 등재 및 등재후보 학술지’는 총 263개, 그 가운데 인문학 분야는 87개다. 인문학 전체에 비해 선정된 불교학 학술지의 수는 적지만, 올해의 성과는 불교학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98년 학진의 학술지 평가 이후 불교학 학술지는 단 한 건도 선정되지 않아 학계의 우려와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지금 불교학계는 그 동안 학회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또 4개의 학회 외에 나머지 20여개의 불교계 학회는 당 학회만의 정체성과 학술적 수준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이제는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된 이상, 등재학술지로 확정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2회 연속 계속 평가점수가 80점 이상이 되어야 하며, 만약 2회 이상 70점 이하의 점수를 받게 되면 등재후보학술지에서도 제외된다.

이미 <불교학연구>와 <보조사상>은 향후 2년간 학술지를 1년에 4번 발행하고 학술대회 운영을 활발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등재후보학술지 선정을 시작으로 불교학 연구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3-09-19 오후 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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