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전국승가회(직무대행 일문, 이하 실천승가회)가 불교국가 캄보디아에 컴퓨터 및 생필품을 지원한다. 또 고아원, 직업훈련원, 초등학교 등 종합 복지시설 건립과 유학 및 근로자 기술 지원 사업 등 인적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실천승가회는 9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캄보디아 정보화 인프라 시설 지원을 위해 펜티엄Ⅲ 컴퓨터 75대(국방부 합동참모본부 30대, 종교부 20대, 국가관광위원회 25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캄보디아 불교 종단 및 복지시설, NGO 등에 세면도구, 수건, 내의 500세트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실천승가회는 이를 위해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현지를 방문한다. 지선(실천승가회 상임고문)ㆍ성관(전 의장)ㆍ효림(지도위원) 스님 등이 참석하는 이번 방문에는 프놈펜 소재 고아원 등 복지시설 방문, 종정 텝퐁 스님 친견, 시엠립 주정부 방문 및 주지사 면담 등이 계획돼 있다.

실천승가회는 캄보디아 시엠림 인근 지역 10000여평 부지에 50～100여명 규모 고아원과 IT 및 영어 교육을 실시할 직업훈련원, 40명 기준 2개반이 운영될 초등학교 건립을 추진중이다. 올해 11월까지 사업부지를 선정하고, 2004년 상반기 고아원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캄보디아 불교청년회 소속 회원이나 NGO 활동 지원자(1년 2명 내외)들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캄보디아 정부를 통해 선발된 불교청년 근로자(1년 10명 내외)들을 대상으로 한국내 불자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근로자 기술 지원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직무대행 일문 스님은 “경제 사정이 어렵지만 불교 정체성이 살아있는 캄보디아를 1차 해외지원사업 국가로 선정했다”며 “이후 법인을 설립해 여러 불교국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