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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영산재 재현
조계종은 9월 28일 조계사에서 조계종 차원에서 처음으로 영산재를 재현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는 동주, 동희 스님을 비롯한 40여명의 조계종 스님으로만 구성해 재현한다. 이번 행사는 불보살님께 올리는 찬탄공양과 더불어 태풍 ‘매미’에 유명을 달리한 영가를 천도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산은 영산회상(靈山會相)의 줄임말로, 영산재는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설법 하시던 모습을 상징화하여 찬탄공양을 올리는 의식절차를 말한다. 영산재는 다른 종교의식에서 볼 수 없는 소리, 반주, 무용, 장엄, 음식 등 장엄한 예술적 기량이 응축된 종합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계종은 선수행에 중점을 둬 영산재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다소 미흡하며, 의식내용과 절차를 정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조계종은 태고종을 중심으로 그 명맥을 이어온 영산재를 재현하기 위해 지난 3월 영산재 재현 추진위원회(회장 법장)를 구성했다. 이후 영산재를 전수받은 어장(魚丈, 영산재를 시연하는 최고 스님) 동주, 동희 스님을 중심으로 40여 조계종 스님이 행사를 준비해왔다.

조계종 문화부장 탁연 스님은 “이번 영산재 재현은 불교전통의식을 조계종이 복원하며, 산자와 죽은 자의 화합을 이뤄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조계사 총무국장 도림스님은 “영산재는 부처님의 말씀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자기정화의 방편이 되는 의식으로 9월 9일 중양절과 시기적으로 비슷해 천도행사의 의미를 함께 지닌다는 의미를 갖다”며 신행도량인 조계사에서의 영산재 개최의미를 밝혔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3-09-18 오전 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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