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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0호 두방암다층석탑(杜芳庵多層石塔)이 강한 바람으로 훼손됐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두방사에 있는 두방암다층석탑은 푸른빛이 도는 점판암을 이용해 만든 탑으로 일명 청석탑으로 불리며 강원도 보문사, 동화사 염불암, 해인사 원당암 등 전국에서 8곳뿐인 귀한 탑으로 보존가치가 높다.
다른 청석탑에 비해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편으로 고려시대 전기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두방암다층석탑은 이번 바람으로 3개 층 정도의 옥개석이 날아가 탑 주변에 뒹굴고 있다.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뒤 흩어진 석탑 부재들을 모아 시급한 복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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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상남도 지방문화재자료 139호인 청곡사 업경전의 지붕 기와들도 강풍으로 대부분 날아갔다. 업경전 바로 옆 나한전의 경우는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대부분의 기와가 날아가고 사찰에서 출입금지 표지판을 만들어 출입을 제한하고 있을 정도.
이 밖에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350호 진주성전암목조여래좌상이 안치된 성전암은 암자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유실돼 진입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며 진주시 수곡면을 지나 산청군 단성면으로 가는 도로가 산사태로 무너져 진주 수곡에서 산청군 단성면으로 가는 도로도 복구 중에 있다.
김환대(붓다뉴스 '김환대의 문화유적답사기'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