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너무도 힘겹고 막막했었는데 막상 벗어나고 보니 참으로 간단한 것이 자신을 옭아매고 있었고, 자신을 가두어 놓았으며, 모든 길을 가로 막고 있었다. 이렇듯 내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하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오로지 내 자신의 마음에 있었다.”

<삶을 바꾸는 5가지 명상법>은 (사)‘밝은세상 명상아카데미’의 이사장인 혜봉 법사가 90년에 서암 스님에게서 ‘무(無)’ 자 화두를 받은 후 전국의 제방선원을 비롯해 동남아 불교국가를 만행하며 얻어낸 수행의 기록이다.

이 책은 ‘관법명상’, ‘진언명상’, ‘절명상’, ‘염불명상’, ‘화두명상’ 등 5가지 명상법으로 분류돼 있다. 저자는 ‘관법명상’ 에 대해 생각을 그치고 분별에서 벗어나 자신을 끝없이 관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다보면 관법명상 중에 고통이 사라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일념(一念)이 되도록 소리에 집중하라는 ‘진언명상’, 절을 하면 할수록 자신의 마음이 비워짐을 느낀다는 ‘절명상’, 오직 염불소리만 남을 때까지 쉬지 않고 염송해야 깨달음이 전해진다는 ‘염불명상’이 소개돼 있다. 마지막 편인 ‘화두명상’은 화두의 개념부터 종류, 드는 법까지 문답 형식으로 체계 있게 정리해 놓아 초심자들도 이해하기 쉽다.

삶을 바꾸는 5가지 명상법
혜봉 지음
불광출판부
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