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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문화재단 한국최초 대영박물관 특별展
영국 대영박물관의 한국전시관에서 박물관 개관이래 최초의 한국인 개인 소장 특별전이 9월 1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열린다. 제목은 ‘티베트의 유산-한광호 소장 탕카전’. 이번에 선보이는 티베트 불화 탕카는 한광호 한빛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빛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탕카 2천여점 중에서 엄선된 것들로 13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제작된 완성도 높고 예술성 깊은 작품들이다.

전시품들은 관세음보살과 자비심과 선행의 표상인 ‘타라보살’을 비롯해, 석가도, 나한도, 미륵도, 아미타 등 만다라 속 부처그림 외에 부처에서 수호신 역할을 하는 장대한 불상이나 허공을 날아다니는 보살상 및 현지의 영적 지도자들에 관한 작품 등 52점이다.

불상 등 티베트 미술품들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티베트에서 대거 반출돼 주로 영국이나 뉴욕 등지에 흩어져 있으나 이번에 전시되는 탕카의 경우는 대영박물관에도 몇 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전시의 특별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영박물관에 한국관이 없다는데 충격을 받은 한광호 한빛문화재단이사장(75)이 2000년 120평 규모의 한국관 오픈을 위해 후원한데서 계기가 된 것. 이후 한 이사장은 재단의 우수한 소장품들을 대여해 줬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정부로 부터 ‘명예시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광호 이사장은 2일 영국으로 떠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탕카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에 세계인들에게 관심이 높지만 국내에는 별로 호응이 없어 전시가 활성화 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티베트 불교미술의 진수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한 이사장은 “올해도 대영박물관에 1백 파운드 정도 기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불교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도 기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2004년 2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 독일 베를린 인도미술박물관(The Museum of Indian Art)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3-09-11 오후 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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