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불교종단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범종단 환경기구가 빠르면 11월경 출범한다.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총화종 총지종 보문종 원효종 등 9개 종단과 불교환경연대는 9월 8일 불교환경연합(가칭)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종단협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설립추진위는 첫 회의를 겸해 열린 이날 결성식에서 11월경 출범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10여 차례의 준비회의를 열어 정관과 사업계획, 예산안 등 창립을 위한 제반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또 향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종단과 각 종단의 신도·신행단체의 추가적인 동참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설립추진위원장 홍파스님은 “설립추진위 구성은 불교 종단과 환경단체들이 전국 환경실태 파악을 비롯해 환경 보존에 필요한 각종 연구와 조사, 대안 마련 등에 대한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모은 것”이라며 “자연환경 보존과 생명 운동을 벌여 나가는 중심체가 될 수 있도록 참여 종단과 모든 사찰의 뜻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립추진위원에는 조계종 사회부장 미산·태고종 총무부장 월해·천태종 사회부장 무원 스님, 진각종 문화사회부장 회성정사, 보문종 총무부장 법수·총화종 사회부장 대암·원효종 사회부장 홍인·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세영 스님 등이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