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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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술진흥재단 기초학문 지원과제 선정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9월 4일 기초학문 육성지원계획에 따라 인문사회 분야 297과제에 680억원(신규지원 155과제 280억원) 등 모두 737과제에 9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문사회분야에서 선정된 불교관련 과제는 국학고전 분야의 △불교 언어/판본별 대장경목록 정리 및 해제 작성 △국보 제204호 주본화엄경 편제 36에 기입된 각필구결의 해독 및 번역, 국내외지역 분야의 △동아시아 구법승과 인도 불교 유적의 연구-4~8세기 인도불교미술과 문화교류양상의 탐색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고려대장경연구소의 ‘불교 언어/판본별 대장경목록 정리 및 해제 작성’은 지난해에 이은 계속 지원 과제로 신규선정과제라 할 수 없어, 5건의 과제가 선정된 지난해와 비교해 불교관련 연구는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장경연구소의 ‘불교 언어/판본별…’은 지난해 12월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연구가 진행 중인 2차 지원과제로 지금까지 한역대장경 14종과 티베트어 대장경 3종을 산스크리트 원전과 대조하는 작업을 끝냈다. 올해 신청한 연구는 팔리성전협회에서 정리한 팔리어 대장경 전체, 새롭게 입수한 나르탕판, 쪼네판 티베트어 대장경 마이크로필름 내용에 대한 목록 작성 등의 작업이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최종 연구결과를 국내·외 관련 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과 영문으로 작성해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보 제204호 주본화엄경…’의 이승재(서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고려시대의 새로운 각필구결을 찾아냈던 수덕사본 법화경과 비교해볼 때 약 150년 앞선 자료에 대한 연구로 시기적·사료적 가치가 뛰어나다”며 “현재까지 가장 오래되고 정교한 변상도를 가진 국보 제204호 주본화엄경은 본문에도 각필이 기재돼 있음이 확인돼 화엄경 해석에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구법승과…’는 동아시아로부터 인도를 방문했던 구법승의 행적과 그들이 남긴 기록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당시 인도 불교 미술과 구법승의 왕래를 통한 문화교류의 제 양상을 조명하는 연구다. 연구자 이주형(서울대) 교수는 “<왕오천축국적>을 남긴 혜초 외에도 일찍이 인도를 찾았던 고대 한국의 구법승이 존재한다”며 “한국불교미술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인도의 영향이 다양한 양상으로 반영돼 있다고 알려졌다”고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오유진 기자 | e_exist@buddhapia.com
2003-09-04 오전 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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