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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곁에 다시온 ‘라이파이’
‘라이파이’. 제법 만화나 에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신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50대 정도 되는 세대들에게는 인기가 높았던 만화제목이다. 이 작품은 59년부터 62년까지 총 4부작 32권 시리즈로 선보였던 김산호(64)씨의 작품이기도 하다.

올드 만화팬들에게는 향수가 되어버린 ‘라이파이’가 11월 30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지난 8월말 인사동 전시에 이은 연장 전시회로 ‘라이파이’의 원본과 화보, 메카닉 디자인 등 90여점이 팬들과 만난다.

‘라이파이’는 22세기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SF 만화. 주인공인 라이파이는 광속보다 빨리 나는 우주선 ‘제비기’를 타고 지구와 우주를 누비며 푸른 광선이 나오는 ‘유도창’과 태권도 발차기로 지구를 위협하는 적을 무찌른다.

현대불교신문에 부처님일대기를 연재하고 있는 원작자인 김산호(64)씨는 “한국전쟁 후 가난했던 아이들에게 미래와 과학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캐릭터로 구상됐다”며 “첫 출판을 했던 1959년에는 생소한 소재여서 출판사를 구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감회를 털어놨다. (032)661-3745~6, www.rayphie.net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3-09-04 오전 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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