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 충칭시 인근 다주지방에서 1천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굴 사원이 발견됐다. 발굴된 석굴에는 서기 907년부터 965년 사이의 것으로 보이는 천수관음상과 함께 8개 동굴에 다른 보살상과 사천왕상으로 보이는 신장상이 조성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주 석굴박물관 큐레이터 구오 싱지안 씨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석굴은 1999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불교석굴군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청두와 충진의 중간 쯤에 위치한 다주는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많은 석굴군이 있어 불교 성지로 손꼽힌다. 다주 석굴군은 바오딩산(寶頂山), 베이산(北山), 난산(南山)에 당나라부터 청나라 시대까지 1천 5백여 년에 걸쳐 조생됐으며 60km에 걸쳐 5만여 개의 석굴사원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