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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서울-대구 구간 환경훼손 심각하다
천성산, 금정산 구간을 관통하는 장대터널 건설시 야기될 생태파괴, 안정성의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는 지율스님의 3천배 기도가 21일째를 맞은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서울∼대구 구간의 환경훼손 및 주민피해가 심각하다는 조사를 발표했다.

녹색연합은 9월 2일 오전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고속철 서울∼대구 구간의 환경훼손과 주민피해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수고갈, 수해피해, 토사유출, 소음 및 진동, 농작물피해 등 주민피해 사례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서재철 생태국장은 "조사를 통해 밝혀진 지역 중 가장 극심한 환경피해가 발생한 곳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일대"라고 밝히고 "지하수 고갈을 비롯해 소음과 진동, 가축 집단 폐사, 양식장 물고기 죽음, 주택균열 등의 환경재앙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하수 고갈이 나타난 지역만도 경부소속철도의 대표적 터널 구간인 비룡터널이 자나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 문곡리 일대와 광명역사가 들어 설 광명시 일직동 소하동 인근 지역 등 다수로 나타났다.

지하수 고갈로 식수 해결이 어려워지자 고속철공단은 대체 지하관정을 설치하여 식수를 공급했지만 이마저도 식수도 사용하기게 적합하지 않자 정수기를 설치해주었지만 잦은 고장과 수리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전시 대덕구에선 고속철 공사현장의 소음. 진동. 먼지로 인해 주민들이 정신적 피해와 주택균열 등을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이 일대는 옥상 바닥 균열, 벽체 균열, 옥상 균열로 인한 누수 등의 피해가 나타났으며 주택피해뿐 아니라 가축피해도 속출했다.

녹색연합 서재철 생태부장은 "경부고속철 공사가 환경과 안전의 문제를 거의 무시한 채 강행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로 미뤄볼 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부산 구간 천성산. 금정산 장대터널공사로 인한 고층습지 고갈 및 지하수 누수, 지층 침하 등 심각한 환경문제와 안전의 문제가 예견된다"고 주장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9-03 오전 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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