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해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 등 조계종 대표단 10여명이 스리랑카 수재민 돕기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9월 2일 오전 현지로 출국했다.
법장스님의 출국은 배부과정에서 회수돼 폐기된 불교신문의 ‘청와대, 총무원장 스님 협박’ 보도에 대한 파문이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법장스님은 인천공항에서 동아닷컴이 보도한 ‘북한산 관통도로 관련 청와대 불교계 협박?’ 기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파문의 중요성을 감안해 법장스님이 4박5일 일정을 줄여 일찍 귀국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법장스님은 스리랑카를 방문해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2억3천만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하고, 스리랑카 수상 및 불교 지도자들과도 만나 양국 불교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