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도 불자들의 따뜻하고 풍성한 마음이 소외받은 이웃들을 찾아간다.
전국의 각 복지관들과 사찰들은 한가위를 맞아 9월 1일~9월 9일 ‘사랑의 송편 나누기’ 행사와 ‘후원물품 나누기’ 행사, ‘한가위 특식’ 준비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들을 어르신들과 빈곤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개최한다.
먼저 삼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선재)과 서울시립은평노인복지관(관장 고재욱), 안양시노인복지센터(관장 박양숙) 등은 ‘사랑의 송편 나누기’ 행사를 연다.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은 9월 8일 복지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고, 9월 9일 쇠고기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안양시노인복지센터는 9월3일 복지관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고 포장한 송편을 9월 5~7일에 걸쳐 독거노인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서울시립은평노인복지관도 9월 8일에 어르신, 청소년봉사자,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국팔도 송편만들기’ 행사를 열고 무의탁 노인들과 사랑을 나눈다.
자비의 집은 9월 1일 ‘송편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자비의 집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130여명의 어르신들과 반찬배달을 받는 220여 저소득 가정에 후원자들과 불자들이 손수 만든 송편을 전달하고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정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가위 맞이 ‘후원물품 나누기’ 행사도 전국의 각 복지관에서 열린다. 부산낙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광수)은 9월 4일,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련)은 9월 8일, 송파재가노인복지센터(관장 나태선)와 자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영신)은 9월초에 각각 무의탁 노인들과 빈곤가정들을 대상으로 쌀과 라면, 생필품 등의 후원물품들을 나눠준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지완)와 서울시립금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구자훈)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9월 9일 한가위를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노인들과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추석상 차리기’ 행사를 종로 중앙공원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립금천노인종합복지관은 9월 5일 복지관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용과 민요공연, 차례상 차리기, 한가위 OX퀴즈, 한가위 노래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경남 거제 금강사(주지 성원)는 경상대 의료불자모임 ‘보련회’와 함께 9월 7일 수월초등학교에서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2백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마당놀이 등 한마당 잔치도 함께 열린다.
성원 스님은 “한가위를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부분”이라며 “타향에서 쓸쓸하고 외롭게 명절을 맞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