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은 불교의 핵심이다. 모든 생명을 연민과 자비로 대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분명 행복해질 것이다.”
스리랑카 출신으로, 12살에 출가해 정통 상좌부 불교의 수행을 거친 후 30대 초반이던 197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불교의 연민과 자비를 실천해온 왈폴라 피야난다 스님. 피야난다 스님은 최근 펴낸 책 <연민>에서 “연민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고통과 불행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마음이다”고 말한다.
피야난다 스님이 25년여에 걸쳐 만난 사람들과 그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슬픔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연민>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마약에 빠져 아들을 내맡기고 가버린 어머니, 애욕에 눈이 멀어 남편과 아이들을 버린 여성, 빗나가는 자식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 알콜중독으로 재산과 직장,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사람 등에게 피야난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 때문에 이 책에는 특별한 사람들과 색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피야난다 스님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가르침은 바로 “증오로 증오를 이길 수는 없다. 사랑만이 증오를 이길 수 있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다”는 것이다.
연민
왈폴라 피야난다 스님 지음, 한승오 옮김
강
8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