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수촌 비상근무를 하던 한 불자경찰관의 순직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월 24일 새벽 대구서부경찰서 교통지도계 장정현 경장이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만취상태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한 1톤 트럭에 치여 병원에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장 경장은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하고 새벽 1시에 퇴근하는 상상을 초월한 고된근무를 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묵묵히 맡은바 임무에 성심을 다해온 것으로 전해져 주변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특히 숨진 장 경장은 34년간 경찰에 몸담은 아버지와 함께 3부자가 경찰가족이며 모두 신심 돈독한 대구서부경찰서 불자회 회원인 것으로 드러나 지역불교계의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