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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넷과 예술의 '절묘한 만남'
부산대 공대 건물에서 동래학춤 보존회 악사단이 연주한 풍악소리가 초고속선도망(KOREN)을 따라 서울 국립국악원 스피커로 전해지면 춤사위가 시작된다. 이때 악사단은 모니터를 통해 이들 춤을 보며 연주를 계속한다. 일종의 화상 예술공연이다.

한국정보기술(IT)이 춤과 음악을 만나 공간을 초월해 펼치는 한국 전통춤 공연이 아시아 최초로 시도될 예정이서서 주목받고 있다.

김명숙늘휘무용단(예술감독 김명숙 이화여대 교수)과 한국첨단망협회(회장 김대영 충남대 교수)는 9월 7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차세대 인터넷으로 만나는 김명숙의 한국춤-육법공양 헌무 의식과 소천(素泉)’을 공연한다.

공연은 크게 1부 향 등(燈) 꽃 과일 쌀 차(茶) 등 여섯 가지 예물을 부처님께 드리는 ‘육법공양 헌무 의식’과 2부 ‘살풀이춤’, ‘동래학춤’ ‘산조춤-소천’ 으로 나뉘는데 이번 초고속선도망을 이용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실험은 ‘살풀이 춤’ 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이버 춤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출연진. 1부에는 연극배우 박정자씨가 무대에 등장해 시 낭송을 하고, 2부 ‘살풀이춤’ 순서에서는 인간문화재 이매방씨가 직접 장구채를 잡고 후배의 춤에 흥을 돋운다.

음악 총감독은 가야금 달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맡았고, 움직이는 조각으로 유명한 조각가 유영교 씨가 무대소품을, 김정희 경원대 의상학과 교수가 의상을 담당한다. 거문고 연주자 지애리 씨, 소프라노 윤인숙 씨 등도 공연에 무게를 실어준다. 공연은 황병기 교수가 직접 연주하는 가야금 산조에 맞춰 김명숙 단장이 자신 이 창작한 ‘산조춤 소천’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3-08-28 오전 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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