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 서포터즈 불교문화행사
8월 21일 세계 청년들의 체육축제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가 31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된 가운데 대구불교계가 불교관 개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 서포터즈 운영 등 한국불교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선수촌 불교관
선수촌 불교관은 개막 10여일 전인 14일 대구유니버시아드 선수촌 내 동변중학교 5층에 문을 열었다. 대구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성스님)가 운영하는 불교관에 지금까지(21일 현재) 태국, 이탈리아, 중국, 슬로베니아, 싱가폴 등 200여명의 외국선수들이 다녀갔다. 21일에는 천태종 주관으로 대회개막과 더불어 개막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당 내부에는 참가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만국기와 연등이 걸려 있으며, 20여명의 통역사 및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하며 한국불교를 소개한다. 특히 한국의 다도를 직접 접해볼 수 있는 다도실은 외국인은 물론 유니버시아드대회 운영요원들도 찾아올 만큼 인기가 높다.
또, 북한선수단의 환영행사가 열린 20일에는 불교관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거리로 나와 직접 만든 연등을 북한 선수들에게 건네주며 악수를 하는 등 한민족의 동포애를 나눴다.
문화행사
7월 31일 대구국채보상공원에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년도(2003년)와 참가국(170개국)을 합한 2,173점의 달마도 전시회가 열렸다. 또한 8월 17일에는 대구월드컵경기장 서편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기원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21일부터는 불교조각가 박찬수(목아박물관장)이 부처상을 직접 조각하는 시연을 펼치는 등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 97명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우리전통 작품 200여 점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였다.
서포터즈
현재 대구불교계 3곳이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13일 지역불교계에서는 최초로 한ㆍ몽불교교류협의회를 창립한 대구 동화사가 몽골서포터즈를 결성해 몽골선수단에 운동복 등을 지원하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동화사는 경기 후에 대구 동화사, 갓바위, 경주 불국사 등지의 사찰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북한서포터즈를 구성한 조국평화통일불협회 경북대구본부(공동대표 장적스님)는 20일 북한 선수단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북한선수단의 첫 경기인 북한-덴마크 배구대회에서 북한미녀응원단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또한 27일에는 대구 금호강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팔공고려문화제전에 통일희망관을 운영하며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북한선수단 및 응원단에 편지 쓰기 행사를 통해 모아진 편지를 북한 측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진각종 희락심인당은 대구 남산동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아랍에미레이트, 시리아, 몰디브 등의 아랍권 국가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희락심인당 서포터즈는 한국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 선물과 경주엑스포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남불교대학관음사(학장 우학스님)와 불교사회복지회(대표 지도스님)가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대구시내 일원에 200여 개 설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