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추천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문이 넓어졌다.
동국대(총장 홍기삼)는 최근 9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04학년도 2학기 수시 모집요강을 확정하고 서울 캠퍼스의 경우 지난해까지 불교대학에 국한했던 불교계 추천 전형을 사범ㆍ예술ㆍ문과 대학을 제외한 전 단과대학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교학부뿐 아니라 수학과, 통계학과, 법학과, 사회과학부, 경영학부, 생명자원과학부, 전자공학과, 생명ㆍ화학공학과, 컴퓨터ㆍ멀티미디어공학부에서 78명을 불교계 추천 전형으로 뽑는다. 지난해에는 13명을 불교계 추천으로 선발했다.
사찰에서 봉사나 포교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조계종 산하 사찰(포교당 포함) 주지 스님이나 종립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어야 하고, 올 2월 졸업한 재수생도 지원 가능하다. 9월 1일부터 8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으며 11월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홈페이지(www.dongguk.edu)를 통한 인터넷 접수만 받는다. 경주 캠퍼스는 예년처럼 불교문화대학과 불교아동학과에서만 불교계 추천 전형을 받는다.
김무봉 교무처장은 “불교적 소양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불교계 추천 전형을 대폭 확대됐다”며 “지원율이 높을 경우 내년부터는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덕대(총장 손제석)는 불교문화학부에서 고교 재학 중 불교포교와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었던 학생으로 학교장 및 불교계 지도자(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종단)의 추천을 받았거나 각 종단의 성직자와 종무행정에 근무하고 있는 이를 대상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인터넷과 우편, 대학창구 접수를 병행 실시하며, 합격자는 10월 14일 이전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