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정책자문위원회(가칭)가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조계종은 8월 21일 오후 타워호텔에서 조계종 정책자문위원회 창립식을 열었다. 정책자문위원은 학담(조계종 중앙종회의원)·도법(실상사 주지)·일면(전 조계종 교육원장)·법등(조계종 중앙종회의원)·종상(불국사 주지)스님 등 조계종 스님 5명과 문화관광·복지·언론·환경 등 16개 분야에 전·현직 관료 각 1인씩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창립식에서 법장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16명의 정책자문위원들에게 각각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에는 법조분야 안문태(변호사)위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여성분야 이춘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위원, 문화관광분야 박문석(중앙대 예술대학원 초빙교수)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법장스님은 “사회발달과 더불어 종단이 사회현안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대정부·대사회 문제는 전문인이 있어야 종단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자문위원을 위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법장스님은 또 “때늦은 감이 있지만 전문지식과 행정력으로 모든 일을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종단 대정부 정책 결정 △종단 국가재정 관련 정책 결정 △정부 예산활동 지원 △종단 대정부 현안문제 조정·교섭·위임 활동 △대정부 정책과제 연구 및 계획 수립 등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총무원장 직속 상설기구로 설치되며,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개최하되, 필요시 수시로 회의를 소집해 현안을 다루게 된다.

■자문위원 명단
△종단-학담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본부 상임집행위원장)
도법스님(실상사 주지)
일면스님(전 조계종 교육원장, 전 봉선사 주지)
법등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도리사 주지)
종상스님(불국사 주지)
△문화관광-박문석(중앙대 예술대학원 초빙교수, 전 문화관광부 차관)
△문화재-정재훈(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전 문화재관리국장)
△환경-정동수(상명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 전 환경부 차관)
△행정자치-김중양(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건설교통-추병직(전 건설교통부 차관)
△보건복지-이경호(전 보건복지부 차관)
△교육-조규향(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전 교육부 차관)
△통일외교-고유환(동국대 사회과학대 북한학 전공 부교수,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국가 발전전략분과 통일외교위원)
△청와대-박세일(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사회복지수석비서관)
△검찰-김원치(변호사, 김원치 법률사무소, 전 대검찰청 형사부 부장, 전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법조-안문태(변호사, 안문태 법률사무소, 전 특허법원장, 전 부산고등법원장)
△경찰-유상식(전 경찰청 차장, 전 해양경찰청장)
△여성-이춘호(정무 제2장관실 여성정책심의위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기업-명호근(쌍용양회 대표이사, 전 쌍용투자증권 대표이사. 전 쌍용화재해상보험 대표이사)
△언론-강신철(경향신문 전략기획본부장, 한국불교언론인회 부회장)
△감사-남정수(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