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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로 젊은 세대 잡는다
종단 홈피내 ‘그들만의 공간’ 자리매김
새 포교방식 각광…소속·결속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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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나라’ ‘레프팅’ ‘현직직장인들의 방’ ‘뉴코드(newcode)' '너희가 스타크래프트를 아느냐’ ‘비욘드 템플(beyond temple)'.
이들은 천태종과 진각종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커뮤니티 공간에 생겨난 동호회다.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볼 수 있었던 동호회들이 종단 홈페이지에도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동호회는 종단 홈페이지 내에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그 속에서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를 얻고 공통의 화제로 대화를 나눈다. 서로 필요한 자료를 주고 받거나 고민을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공간을 벗어나 오프라인 모임으로 발전시키고 보다 친목을 강화하는 경우도 있다.

천태종과 진각종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이유는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종단 홈페이지 방문자를 늘려 종단과 종무시책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이로 인해 커뮤니티는 젊은 불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불교를 접하고 동호회 활동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포교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호회마다 100메가바이트의 사이버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천태종 커뮤니티에는 올해 1월 개통한 이후 30여 동호회가 결성돼 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할 만큼 활발하다. 비회원들의 검색을 포함하면 1천여명이 넘는 불자들이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20여 곳이 천태종 관련 청년·학생·지역·신도회 등의 모임이다. 천태종 사이버 중앙청년회 운영자 김희정 씨는 “동호회 사이트를 통해 중앙청년회와 관련된 행사와 회원 동정은 물론 불교계 소식, 필요한 자료 요청 등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회원 뿐만 아니라 비회원들의 활용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렛츠 고(let's go)’라는 이름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진각종은 천태종에 이어 지난 5월말 개통, 30여 동호회와 15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진각종 커뮤니티는 게임, 기관·단체, 동문·동창회, 스포츠·레져, 여성, 취미, 진각종, 팬클럽, 컴퓨터·인터넷 등 23개 분야로 나눠 50메가바이트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10메가바이트의 이메일 계정과 일기장, 일정표 등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또 성격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활동도 보장돼 청소년층의 회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들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종단과 관련된 젊은 세대에 한정되어 있어 보다 폭넓은 방문자를 유치할 수 있는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진각종 전산국장 경일 정사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는 포교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불교와 종단을 알리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며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불교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3-08-21 오전 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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