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 ‘조계종 마을’이 세워진다.
조계종은 지난 5월 수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의 한 마을을 선정, 마을 복원에 필요한 주택 및 학교, 의료센터 시설 건립 비용을 제공하고 이 마을의 명칭을 ‘조계종 마을(Korea Jogye Buddhist Village)’로 명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리랑카 수재민 돕기의 일환으로, 조계종과 현대불교 등 교계 언론사는 지난 7월 한 달간‘스리랑카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 캠페인’벌여 총 2억2천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모금액 전액이 수재 마을 복원에 사용된다.
‘조계종 마을’ 건립 대상지 선정을 위해 조계종은 현재 스리랑카 정부 및 대사관과 협의 중이며, 복원 예상 규모는 100채 가량의 주택과 학교, 의료시설 등 공공기반시설 등이다. 스리랑카에서는 집 한 채를 짓는데 우리 돈으로 약 1백5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조계종은 이번 마을 복원 사업을 위해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해 종회 및 교구본사 등 종단의 주요 소임자 스님 및 동국대 참사랑운동자원봉사단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9월2일부터 6일까지 스리랑카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대표단은 스리랑카 대통령과 수상 등 정부인사를 예방하고 피해지역을 둘러보게 되며, 스리랑카 주요종단 지도자와 만나 양국 불교 교류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조계종은 ‘조계종 마을’로 복원되는 마을을 한국불자들의 자원봉사 및 자매 교류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