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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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인협회, 제15회 심포지엄
동화사 승가대 강주 해월스님이 법어를 내리고 있다.
한국불교문인협회는 8월 15일 팔공산 동화사에서 '제15회 불교문학 발전을 위한 한국 불교문학 심포지엄'을 열었다.

동화사 설법전에서 한국불교문인협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삼국유사와 한국문학’을 주제로 지역의 한문학자 지준모씨가 주제발표를, 경산대학교 조춘호교수와 한국불교문인협회 구상회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주제발표에서 지준모씨는 “삼국유사를 처음 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43년 대구중앙통에서 일인이 경영하던 서점에서 ‘신간 삼국유사’라는 책이었다”며 “그 때 삼국유사를 접한 것이 아주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고, 우리의 민족적 자존을 일깨워 주신 일연성사에 대한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회고했다.

지준모씨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지준모씨는 이어 “삼국유사는 원시적인 내용의 단군신화를 홍익인간이라는 캐치플레이즈를 통해 불교에서 말하는 제도중생과 동일한 내용으로 채색했다”며 “이것은 단군신화를 단순한 신화에서 불교의 자비·원만 사상 정신으로 한층 격상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준모씨는 또, “삼국유사의 커다란 고마움 중 하나는 문학적인 부분에서 신라 향가를 원형에 가까운 향찰로 그것도 14수나 기록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삼국유사의 문체가 ‘졸’하다는 지적도 일부에 있으나 이것은 삼국유사가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읽혀지기를 기대한 일연성사의 발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 인사말에서 한국불교문인협회 김두희회장은 “부처님의 위대한 말씀과 빛을 붓의 조화로 받들어, 전국의 역량있는 문필가들이 앞장서서 중생제도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서원하자”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을 마친 한국불교문인협회 회원들은 16일까지 동화사와 함께 비구니 수행도량 청도 운문사, 조계종 종립특별선원 울산 석남사 등지를 돌아봤다.
이준엽 기자 | maha0703@hanmail.net
2003-08-19 오전 8:31:00
 
한마디
부처님의 말씀과 불법의 세계와 부처님의 무한하고 한량없는 위신력을 문학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일체 중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게하여주십시오. 표현하여 주십시오. 한국불교문인협회의 앞날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길...
(2003-08-19 오후 3: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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