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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종회의원 스님들에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자신과 관련한 소송건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함께 이해를 구했으며, 종단 운영 및 종책에 대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수덕사 간월암 주지 원융스님이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한 ‘총무원장 부존재 확인 소송’건과 관련해 법장스님은 “총무원장 자격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며, 따라서 모든 스님들이 흔들리지 말고 본분에 충실해달라”는 요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총무부장 성관스님은 “이번 소송은 원장스님의 자격을 시비삼아 상처를 입히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총무원장 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소송도 100%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성관스님은 또 “그러나 정작 문제는 누군가 총무원장만 되면 자격을 문제삼아 사회법에 제소하는 구습”이라며 “이런 악습이 하루빨리 청산돼야만 종단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단 운영 및 종책에 대해 법장스님은 종회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종회의원 스님들도 종단 발전을 위해 종회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한 종회의원 스님은 “종회 내 반대계파의 한 스님이 ‘총무원장 선거 당시 법장스님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조계종을 대표하고 있는 만큼 사안에 따라 협조를 하겠다. 총무원장 스님도 계파에 관계없이 포용하는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말하는 등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