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생명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제시하기 위한 종교공동체연대가 발족했다.
실상사·정토회·다일공동체·두레마을·오순절평화의마을 등 불교·개신교·가톨릭 3개 종교 공동체 100여명의 성직자들은 14∼16일까지 남원 실상사에서 '한국종교공동체연대 출범식 및 제1회 수련대회'를 개최했다.
15일 출범식에서 3개 종교 성직자들은 “종교는 지구윤리의 보루가 되고 평화와 생명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생명존중과 환경개선 및 상생의 삶 △생활종교로서 종교개혁운동 △남과 북의 긴장완화 및 평화통일을 위한 적극적인 연대를 활동방향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4일 '아름다운 만남, 연대하는 종교' 주제 강연에서 도법 스님(실상사 주지)은 "우리 모두 현재를 온전히 사는 길인 무애(無碍)의 길을 가야 한다"며 "공동체 삶을 사는 것이 곧 무애"라고 선언했다.
김진홍 목사(두레마을 대표)는 "이번에 모인 우리들이 먼저 서로에게 배워 진정한 공동체 정신을 잃어버린 이 세대를 행해 생명 존중 정신과 평화 운동을 기반으로 백성과 겨레를 살리는 공동체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