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할교구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직할교구 사찰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 모연위원회도 구성된다.
조계종은 8월 13일 오후 봉은사 문화센터에서 90여 직할교구 사찰 주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제2차 교구 종회를 열고 교구 활성화 방안과 성역화불사 모연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 총무부장 성관스님은 “서울 경기권의 직할교구 사찰들의 활동에 따라 한국불교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며 “사찰과 총무원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종단 및 불교발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총무원은 직할교구 활성화를 위해 △사찰 재산 정비 △사찰 운영 안정화 △직할 교구 소속감 증대 △주지 임명을 위한 현실적 평가 기준 마련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사찰 운영 안정화를 위해 총무원은 ‘사찰 운영 자문팀’을 구성해 각종 법률에 대한 자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지 임명 평가기준과 관련해 총무원은 재산상태, 포교, 교육, 행정, 집행부와의 관계 등 8개 항목의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근거로 주지를 임명하거나 재임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불사 모연위원회 구성은 사찰별로 역량있는 불자들을 이달말까지 총무원에 추천해 구성키로 했다.
한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상량식은 이달 29일 오후 3시 기념관 건설현장에서 열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