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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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부딪치는 고통 이기는 방법 제시
누군가가 나의 잘못을 꼬집어 말하면 화를 낸다. 남의 허물을 보고 욕을 한다. 배가 고파 다른 사람은 아랑곳 하지 않고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다.

지나고 나면 ‘왜 그랬을까’하고 후회를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

수완 스님의 <마음 챙김>은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질투와 저주, 고집, 욕망, 두려움, 게으름, 후회, 의심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다. 스님은 ‘마음 챙김(sati)’이란 지금 이 순간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의 본성과 상호관계 속에서 인과를 분명하게 아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자신을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다면 깨끗하고 아름다운 본래의 마음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화가 날 때 그것을 흘려버리거나 끌려다니지 말고, 낌새를 알아차려 ‘도대체 왜 화가 난 걸까’ 찬찬히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원인과 결과를 짚어보고, 노여운 마음이 생기고 사라지는 내면의 장소를 찾아보며, 명상과 호흡법을 통해 한결같은 마음과 인내하는 마음을 닦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책에서는 잠에서 깨어나고, 양치질을 하고, 몸을 씻고, 설거지를 하고, 숨쉬고, 말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쇼핑을 하고, 거리를 걷고, 버스를 기다리고, 전철을 타고, 산책을 하고, 책을 읽고, 시험을 치는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 흔들리고 사나워지는 마음을 어떻게 고요하게 안정시킬 수 있는지 그 구체적 요령을 알려준다.

책을 지은 수완 스님은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어머니로 가정을 지키다 김열권 법사의 권유로 위빠사나에 입문한 뒤 현재 가야산의 한 암자에서 수행중이다.

마음챙김
수완 스님 지음
북하우스
8천500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3-08-14 오전 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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