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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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보존' 지율스님 매일 3천배 기도
지율스님이 또 다시 천성산을 내려온다.
지난 겨울 38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으로 경부고속철 경주∼부산구간 전면 재검토라는 파장을 몰고 왔던 지율스님이 이제 또다시 생명에 대한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폭염의 더위로 뜨거워진 부산시청 광장 바닥에 머리를 조아린다.

8월 13일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3천배 입제식을 갖는 지율스님은 천성산환경보존대책위와 함께 기한을 정하지 않고 매일 3000배를 올리는 기도에 들어간다. '생명에게 사랑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일체의 생명이 편안하여야 합니다 △거대한 자연의 생명을 위해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을 반대합니다 △자연생태 환경을 위한 건강한 연대가 필요합니다 라는 명제를 내걸고 3천배 정진을 시작한 것이다.

천성산환경보존대책위는 "공생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위해 그리고 흐느끼는 자연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하루 3천배의 정진에 든다"며 관심 있는 단체나 개인의 동참을 호소했다.

지율스님은 '3000배 기도에 들며'라는 글을 통해 "지난 겨울 38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돌아온 저에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은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견딜 수 있었느냐는 것이었으며 그 대답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기도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다시 기존 노선이 최적의 노선임을 주장하며 천성산을 관통하려 하고 있는 건교부나 정부의 움직임을 간과할 수 없다"며 "생명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과 염원을 모아 매일 3000배의 기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스님의 3000배 기도중에 일반 시민은 물론 환경단체, 신행단체, 사찰 등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동참이 가능하다. 동참 문의:011-9306-8033.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8-13 오전 8:50:00
 
한마디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고 오직 행하는 것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학계, 종교계,정치계 등 말만 많지 도무지 행하지를 않아요. 그런 면에서 지율 스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것이 바로 수행이요 공부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 생명 사랑에 참여 합시다. 특히 뒷짐지고 세미나에서 이론과 학설로 문제만 제기하며 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며 떠드는 사람은 말이죠.
(2003-08-13 오전 11: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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