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재학 시 불교학생회 활동을 한 사람들이 졸업 이후에도 신행활동과 불교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만든 모임이 대불련 총동문회이다. 이들의 한마음 만들기 전진대회가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속리산 법주사에서 있었다. 대학생 불교학생회가 창립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동문 상호간의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한편 대학생불교운동을 시작하던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자는 결의를 다지고자 했던 것이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시간의 길이만큼 10만여명의 동문들이 경향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동문 5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불교와 인류의 보편윤리”란 심포지움, 동문과 가족 그리고 재학생들을 하나로 묶고자 하는 산사음악회, 지구별 동문들의 참여화합전진대회, 직능별 동문회 창립 등의 행사를 거행했다. 화합과 발전, 참여와 신행의 일상화가 참석자들의 가슴에 새로운 화두로 각인되었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밝은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염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해방과 산업사회로의 전환과정에서 불교는 대중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했던 점이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일과성 행사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정보화 사회의 현장을 누비고 있는 회원들의 활동이 확대 내지 건실해질수록 한국불교의 내일이 밝아질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