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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비구니 ‘총본산’에 거는 기대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과 교화 활동을 위한 명실상부한 구심점이 생겼다. 서울 강남 수서동에 지어진 전국비구니회관이 19일 정식으로 개관하는 것이 결정적 계기다. 전국비구니회는 세계최초로 지어진 비구니회관이 전국 7천여 비구니 스님과 2천여 비구니 사찰의 ‘총본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수립했으며 여기에는 끊임없는 수행정진의 열의를 진작 시켜갈 각종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8월 7일 전국 600여 비구니 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선 수행특강’을 열어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일념을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전국비구니회가 기존의 ‘선문회’를 재정비해 수행가풍을 알차게 가꿔나가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불자들의 기대가 크다. 한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일궈가는 수행전통과 문화는 한국불교의 독특한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비구니회관의 개관과 각종 수행 교화 프로그램 운영, 선문회의 의욕적인 활동 다짐 등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비구니 스님들이 내적으로 수행에 매진하면서 밖으로는 전법교화에도 뛰어들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원력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은 박수 받을 만한 일이다. 현대 사회에 있어 종교는 다양한 역할을 요구 받고 있다. 비구니 회관이 수행과 전법교화, 각종 연구와 교육, 시민들이 편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면 비구니 스님들의 ‘부드러운’ 원력이 세상을 한층 더 밝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03-08-12 오전 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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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하하
(2004-03-03 오후 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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