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가장 큰 화두는 다이어트다. 뛰어도 보고 먹어도 보고 이제는 발라보기까지 하지만, ‘비만 치료율은 암 치료율보다 낮다’는 말의 쓴맛을 느낄 뿐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담없는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가꿀 수 있는 다이어트법이 고원경 요가 지도자의 책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기 다이어트>를 통해 소개됐다. 기공(氣功)과 요가의 장점을 접목해 다이어트의 새 방법을 제시한 고원경 씨의 ‘기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본다.
기본동작만 따라해도 충분한 전신운동
기 다이어트법의 강점은 무엇보다 ‘쉬운 동작ㆍ확실한 효과’에 있다. 고원경씨는 “기 다이어트 기본 열두 동작은 전신의 기혈 순환을 도와주면서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자극하기 때문에 하루에 10분씩만 실시해도 충분한 전신운동이 된다”고 말한다. 개구리공, 전신비틀기 등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동작이 많아 바쁜 직장인과 다이어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각종 질병 치유와 몸매가꾸기를 한번에
동양의학에서는 살이 찌는 건 기가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혈순환이 원활치 못하면 각종 성인병을 비롯한 몸의 부조화 현상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배문지르기, 달 보고 합장하기 등의 기 다이어트 동작은 비만이 낳은 각종 질환 치유를 돕는다. 이 같은 몸속 관리법 외에도 8자 그리기, 낙타 자세 등의 동작으로 날씬한 몸매와 깨끗한 피부를 가꿔 ‘자연주의 건강미인’에 다가설 수 있다.
몸 운동을 통해 마음까지 고친다
고원경씨는 “진정한 다이어트는 몸과 마음을 함께 관리할 때만이 제대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 다이어트는 몸의 자세를 바로잡고 바르게 움직이는 것(調身)과 호흡을 바르게 조절하는 것(調息),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정신을 집중하는 것(調心)을 기본으로 삼는다. 버드나무 춤추기, 활자세 등은 우울증 및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데 좋은 동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