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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전국 단위 첫 대불련 동문대회를 개최한 성기태 회장(54ㆍ충주대 총장)은 총동문대회를 ‘대불련의 제2결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제20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성 회장은 줄곧 흩어진 동문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 10개 지부를 일일이 순회했다며 이번 총동문대회 의미를 이 같이 밝혔다.
“한국 청년불교의 인재 양성은 대불련이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63년 창립이래, 연기법에 근거한 ‘참다운 구도자, 생명 가치 구현, 복지사회 건설’이란 대불련 3대 강령은 한국불교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지금부터 10만 동문들의 역량을 조직적으로 묶어내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성 회장은 특히 대불련 재학생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에 각 대학 동문대표들과 만난 연석회의를 갖고 △지회장 장학금 지급 △동문회 차원의 취업알선 창구 마련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총동문회의 모든 역량을 후배들에게 쏟아 붇겠습니다. 돈이 있는 동문들은 후원금을, 지식이 많은 동문들은 특강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대로 나두면 재학생 불교회가 쓰러진다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성 회장은 이와 함께 ‘전문직능별 동문모임’ 결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대학ㆍ지역ㆍ학번별 모임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별도로, 법조인ㆍ의료인ㆍ정치인 등의 동문들을 발굴해 이들을 총동문회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생각이다. 오는 11월까지 <동문인명록> 및 불교문화재 보호 백서 발간, 동문회 산하 연구단체 설립 등도 이 같은 취지에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