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87.8%가 노후에 개인적인 생활비 지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찰의 인사권을 갖고 있고, 행정능력 및 예산을 운용하는 종단이 주체가 돼 승려들에게 맞는 연금보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보각스님은 국민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불교조계종 승려의 노후복지에 관한 연구’에서 “각 사찰별 분담금에서 소속 승려수를 기준으로 일정금액을 갹출하는 방식으로 승려노후복지사업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4월 3일부터 5월 10일까지 중앙승가대 동화사 파계사 해인사 운문사 범어사 법주사 송광사 승려 316부, 불교(45.6%) 기독교(25%) 무교(22.1%) 가톨릭(7,4%)을 종교로 갖고 있는 일반인 141부등 총 457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여 분석한 보각스님은 “노후문제를 걱정하는 스님이 69.4%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는 노후를 걱정하는 일반인이 45%인데 비해 30%나 높은 수치다.
스님은 “스님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문제는 경제문제(40.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의료(30.5%) 주거문제(25.8%) 순이었다”며 “스님들의 88.5%는 노후보장제도가 필요하다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스님들은 이상적인 주거시설의 형태로 본사급 요양시설(69.3%), 사설사암요양시설(19.9%) 아파트와 사회복지시설(각 2.6%)순으로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