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종교인들이 종교 간의 벽을 넘어 대화를 통해 공동체를 지향하는 모임이 결성된다.
8월 15일 남원 실상사(주지 도법)에서 열리는 한국종교공동체연합 출범식은 월주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 강원룡 목사(평화포럼 대표), 서영훈 총재(한국적십자사)의 축사에 이어 선언문 낭독, 평화결사대 서명 및 발대식, 평화의 비둘기 및 평화의 연 날리기 등으로 이뤄진다.
14~16일까지 남원 실상사에서 ‘아름다운 만남, 연대하는 종교’를 주제로 열리는 한국종교공동체연합 여름수련회 기간 중 열리는 출범식에 앞서 14일에는 ‘아름다운 만남, 연대하는 종교’를 주제로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사회, 도법 스님 발제,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ㆍ유수 스님(정토회 대표) 논찬 등 첫 번째 강연회가 전개된다.
15일에는 원경선 원장(풀무원공동체)과 함께하는 ‘평화의 세상’ 꿈나누기, 박노해 시인(나눔문화)과 함께하는 ‘평온한 저녁 꿈나누기’ 등으로 두 번째 강연회 열린다. 세 번째 강연회는 같은 날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를 주제로 유수 스님 사회, 김진홍 목사 발제, 도법 스님ㆍ오수영 신부ㆍ최일도 목사 논찬 등으로 진행된다.
수련회에서는 특히 다일공동체가 주관하는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실상사에서 주관하는 ‘평화를 위한 기도’, 퀘이커공동체의 ‘생명살림을 위한 명상수련’, 평화의 마을이 주관하는 ‘공동체 연대를 위한 기도’ 등 종교별 기도회가 눈에 띤다.
한생명(이사장 도법) 수지행 사무국장은 “한국종교공동체연합을 통해 21세기 공동체에 대한 각 종교간 비전 나눔 및 연대를 꾀할 뿐 아니라 남북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실천적인 연대활동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