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증심사(광주시 문화재자료 1호) 대웅전의 처마 일부가 장맛비에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8월 1일 남부지방에 계속 내린 장맛비로 대웅전 뒤쪽 처마 부분의 부연(처마를 위쪽으로 올라가게 하여 멋을 내기 위해 덧얹은 짧은 서까래) 한두 칸이 부러지면서 지붕 기와가 흘러내리는 등 일부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광주시로부터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훼손 부분에 빗물이 들지 않도록 우장막을 씌우고 처마 일부분에 지주를 받치는 등의 긴급 조치를 했다.
문화재청 담당자는 “지은 지 30년이 넘다 보니 대웅전 처마의 추녀 부분이 내려앉는 등 건물 구조상의 문제점도 노출돼 3억5천만 원을 보수비로 지원해 달라는 광주시의 요청이 있었다”며 “1일 현재 장마로 인한 다른 사찰문화재의 피해는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