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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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희귀 가시연꽃 군락 낚시터 전락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에 대한 관심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의 연꽃이 보호되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주시 건천읍의 세계적 희귀식물 가시연꽃 대규모 군락지가 낚시터로 전락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근처에 목 없는 비로자나 불상이 발견되는 등 신라시대부터 존속한 것으로 알려진 경주시 건천읍 불지(佛池)는 1000여 평 규모로 세계적인 희귀식물 가시연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곳이 최근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유료낚시터로 전락돼 가시연꽃의 멸종을 막기 위한 각종 보호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지역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역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인근 지역주민에 의해 운영되는 불지의 유료낚시터는 못의 청소 및 관리에 대한 비용마련을 내세우고 있지만 낚시에 사용되는 각종 떡밥과 오물 등이 수생생태계에 악영향을 불러와 결국에는 가시연꽃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시연꽃이 약용으로도 효과가 있어 무분별한 남획도 문제"라며 "관계당국에서 이 지역을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련과에 속하는 가시연꽃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1속 1종밖에 없는 1년생 대형 수생식물로 최근 습지 매립, 오염 등으로 분포 면적이 감소하면서 산림청에 의해 멸종위기 1순위 식물로 지정되었다.
이준엽 기자 | maha0703@hanmail.net
2003-08-06 오전 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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